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면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원칙적으로 퇴직금은 직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프리랜서도 퇴직금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프리랜서 퇴직금 지급기준, 계산 방법, 수령 절차를 상세히 정리해보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프리랜서 퇴직금 지급기준, 계산, 실사례 및 해설, 판례 및 근로자 판단기준에 대해 상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 고용노동부 퇴직금 계산기퇴직금 지급 기준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제4조에 따르면, 사용자는 연속 근로기간이 1년 이상이며, 4주 평균 주당 15시간 이상 근무한 근로자에게 퇴직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프리랜서의 경우 법적으로 ‘근로자’로 인정될 경우 퇴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퇴직금 지급 대상
- 퇴직금은 근로기준법에 따라 근로자에게만 지급됩니다.
- 프리랜서는 기본적으로 도급, 용역, 위임, 위탁 계약을 통해 업무를 수행하며, 개인사업자로 간주됩니다. 따라서 퇴직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그러나 계약서상의 명칭과 관계없이 실질적으로 근로자와 유사한 형태로 일했다면, 근로자성이 인정되어 퇴직금 등 근로자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습니다.
실질적인 근로 형태가 중요
-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는 계약서에 명시된 내용보다는 실제 근로 형태가 중요한 기준입니다.
-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 근로자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사용종속관계가 성립해야 하며, 이를 판단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근로자성 판단 기준 및 증거
프리랜서가 퇴직금을 받으려면 근로자성 인정이 필수적입니다. 다음과 같은 기준을 검토합니다:
업무 지시 및 감독
업무 지시, 지휘, 감독: 사용자가 프리랜서에게 일의 내용을 지시하고, 이를 수행하는 방식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독을 했다면 근로자성 인정의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 예: 카카오톡, 이메일, 문자 메시지 등으로 구체적인 업무 지시가 이루어진 경우.
- 만약 업무 수행 중 겸직이 금지된 경우, 이는 프리랜서가 독립적인 사업자로서 일을 하고 있지 않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근무 시간 및 장소 제한
- 근무 시간과 장소의 제한: 근로자가 정해진 시간에 출근하고 퇴근해야 한다거나, 특정 장소에서만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경우, 이는 근로자성 판단에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 예: 사용자가 근로자의 출퇴근 시간을 지정하거나, 특정 장소에서 근무하도록 요구한 경우.
- 자율성 부족: 근로자가 자율적으로 근무 시간이나 장소를 선택할 수 없다면, 이는 사용종속관계(근로자성)를 인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보수 지급 경위 및 실질 내용
- 보수 지급 형태: 지급된 보수가 근로의 대가인지 여부는 근로자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입니다.
- 예: 월급 형태로 고정급을 지급받거나, 성과에 따라 지급된 보수도 실질적으로 근로의 대가로 볼 수 있습니다.
- 보수 지급 경위: 지급 방식이 단순한 업무 대가인지 아니면 다른 목적(예: 사업 비용 등)이 포함된 지급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제3자 대체 불가능
사용자가 프리랜서에게 자신의 일을 제3자에게 대신하게 할 수 없도록 하는 경우, 이는 근로자성의 중요한 증거가 됩니다.
- 예: 계약서에 명시된 업무 외에 제3자에게 업무를 대행하게 하지 못하도록 규정된 경우.
휴일, 휴가 사용 시 관리자 승인
근로자가 휴가나 조퇴를 사용할 때, 관리자 또는 계약 상대방의 승인이 필요하다면, 이는 근로자의 업무가 사용자의 관리 하에 있다는 중요한 증거입니다.
- 예: 휴가나 외출을 하기 위해 관리자의 승인을 받았거나, 휴일 사용에 대한 규제가 있었다면 근로자성 인정에 유리합니다.
징계 및 시말서 작성
근로자가 업무 중 잘못된 점을 시정하기 위해 징계를 받거나 시말서를 작성한 경우, 이는 그가 근로자로서 사용자의 지시를 따라야 하는 상황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 예: 업무 결과에 대해 사과하거나, 시말서를 작성한 경험이 있다면 이는 근로자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계약서에 명시된 근로 조건
- 회사에서 정한 업무표: 근로자가 업무 일정표에 따라 근무하고, 회사에서 정의한 근무 조건을 따르는 경우, 이는 근로자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 기본급 및 고정급 설정: 급여가 기본급이나 고정급 형태로 지급되며, 이를 통해 근로자가 일정한 급여를 받는 경우 근로자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업무 장비 및 비품 소유: 근로자가 업무에 필요한 장비나 비품을 회사가 제공하고, 이를 사용하여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 이는 근로자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예: 회사에서 소유한 장비나 비품을 사용하여 일을 한다면 이는 회사가 직원처럼 관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근로자성의 판단 기준
- 종속적 관계: 근로자성의 핵심은 사용종속관계입니다.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업무를 지시하고 감독하는 관계가 지속되는 경우, 근로자성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예: 근로자가 회사의 지시를 받고 특정 시간과 장소에서 일을 수행하는 경우. - 근로 대가성: 받은 보수가 근로 자체의 대가로 지급되는지 여부는 근로자성 판단의 중요한 기준입니다.
- 계약의 계속성 및 전속성: 근로자가 특정 업체에서만 지속적으로 일해야 하며, 그 외의 활동을 제한받는 경우 전속성이 높아지며, 근로자성 인정 가능성이 커집니다.
- 4대 보험 가입 여부: 근로자가 4대 보험에 가입되어 있고, 근로소득세가 원천징수된다면 근로자로 인정될 확률이 높습니다.
위 기준을 충족하여 실질적인 근로자로 인정되면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답니다.
전문적 근로자성 판단 기준
퇴직금을 받을 자격이 있는 근로는 단순히 계약서에 명시된 내용만으로 판단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실제 근로 형태입니다. 계약서의 내용이 어떻게 작성되었는지보다는, 근로자가 어떻게 일했는지가 훨씬 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대법원 판례(2018. 6. 28. 선고 2018다211655 판결)에 따르면, 다양한 형태의 업무 중에서 근로자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사용종속관계가 존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1. 종속노동성 (사용종속관계)
- 종속노동성은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감독을 받으며 근무하는지 여부를 의미합니다.
-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는지, 업무 수행 과정에서 사용자의 지시와 감독을 받는지, 프리랜서로서 본연의 업무 외에 부수적인 업무를 사용자의 지시에 의해 수행하는지 등을 고려합니다.
- 예를 들어, 지각 시 지각비를 부과하는 등의 실질적인 불이익이 있었다면, 이는 종속노동성을 인정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2. 독립사업자성
- 독립사업자성은 노무 제공자가 자본(원자재, 비품, 도구 등)을 스스로 부담하고, 제3자를 고용하여 업무를 대신 수행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합니다.
- 또한, 해당 사업에서 발생하는 이윤과 손실을 스스로 부담하는지도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 예를 들어, 동료 근로자들과 비교해 현저히 높은 보수를 받고 있다면 독립사업자성이 강하게 인정되어 근로자성이 부정될 수 있습니다.
3. 보수의 근로대가성
- 보수가 근로자의 노동에 대한 대가인지를 판단하는 기준입니다.
- 예를 들어, 마트에서 자기 소유 차량으로 상품을 배송했을 경우, 운반비와 차량 제공에 대한 비용이 포함되어 있으면, 이는 근로대가가 아니라 차량 제공 대가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 과거에는 개인 성과급을 받는 경우, 일의 결과에 대한 대가로 보기 때문에 근로자성을 부정하는 판례가 많았으나, 성과급도 근로대가로 인정하는 추세입니다.
4. 계약관계의 계속성과 전속성
- 계속성은 계약이 오랫동안 유지된 경우 근로자성 인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즉, 계속 근로가 이어진다면 근로자성 인정에 유리합니다.
- 전속성은 근로자가 특정 업체에서만 일하고 겸직이 금지된 상태에서 다른 업체에서 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근로자성 인정에 도움이 됩니다. 이때, 계약서에서 겸직 금지 조항이 있고, 이를 위반했을 경우 금전적인 페널티나 제재가 있는 경우에도 전속성이 높게 평가됩니다.
- 전속성은 단순히 타 업체에서 일한 적이 없다는 이유로 근로자성이 부정되지는 않으며, 타 업체에서 일할 가능성이 있다면 전속성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퇴직금 계산 방법
퇴직금 계산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퇴직금 = 1일 평균임금 × 30일 × (재직일수 / 365)
1일 평균임금 계산
퇴직 직전 3개월 동안의 총 급여액(상여금, 연차수당 포함)을 해당 기간 총 일수로 나눕니다.
예시
- 퇴직 전 3개월 총 급여: 600만 원
- 총 일수: 90일
- 1일 평균임금: 600만 원 / 90일 = 66,667원
- 재직일수: 2년 (730일)
퇴직금 = 66,667원 × 30일 × (730일 / 365일) = 약 400만 원
퇴직금 계산기 활용
고용노동부 퇴직금 계산기를 사용하면 간편하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입사일자, 퇴사일자, 재직일수, 퇴직 전 3개월 총 임금액 등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계산됩니다.
👉 고용노동부 퇴직금 계산기퇴직금 지급 기한 및 수령 방법
지급 기한
퇴직금은 퇴직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지급되어야 합니다. 다만,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당사자 간 합의로 지급 기한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미지급 시 대처 방법
- 노동청 신고: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고하거나 관할 노동청에 방문 접수.
- 법적 조치: 미지급 시 사용자는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프리랜서 퇴직금 관련 사례 및 해설
사례 1: 김스타 씨 – 연예매체지 온라인 리뷰 기자
- 근로형태: 회사로부터 3.3% 세금을 공제한 급여를 받으며, 시간당 작성해야 할 기사 개수와 업무 지시를 받음.
- 업무 지시 및 관리: 담당 매니저에게 상시 업무 지시를 받고, 기사 작성 시 사용 가능한 단어와 주제에 대한 상세한 가이드라인을 따라야 하며, 이를 어기면 경고가 누적되고, 3회 이상 누적되면 더 이상 업무를 할 수 없음.
- 근로조건: 정해진 근로시간, 근태 관리, 업무 일정표 등의 관리가 있음.
해설 1:
김스타 씨의 경우, 업무 지시, 근로시간의 구속, 근태 관리와 같은 요소들이 존재하므로, 근로자성이 인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근로자로 인정되면 퇴직금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프리랜서 계약서만으로 근로자가 아닌 프리랜서로 간주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근로 형태와 조건이 중요하므로, 김스타 씨는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사례 2: 최글 씨 – 방송국 프리랜서 작가
- 근로형태: 방송 원고 작성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콘텐츠 제작을 위해 방송국에서 근무.
- 업무 지시 및 관리: 업무 일정표나 근태 체크는 없으나, 방송국에서 제공하는 원고 수정 원칙에 따라 상시 보고해야 함. 또한, 겸직이 금지됨.
- 근로조건: 방송국의 업무 지시에 따른 원고 작성 및 수정 의무가 있음.
해설 2:
최글 씨는 겸직 금지와 상시 보고 의무가 있으며, 이는 사용자 지휘감독이 강한 상황입니다. 업무 수행을 위해 일정한 지시와 감독을 받는 관계가 확인되므로, 근로자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에도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근로자성 여부는 계약서의 형태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업무 관계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사례 3: 퇴직금 청구 사례 – 출퇴근하며 20개월 근무한 프리랜서
- 근로형태: 매일 출퇴근하여 근무, 다른 직원들과 같은 시간에 일함. 회사에 퇴직금을 요청했으나, 회사는 프리랜서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주장.
- 근로조건: 출퇴근하며 근무했고, 업무 지시를 받았으며, 정해진 근로시간과 장소에서 근무.
해설 3:
이 사례는 퇴직금을 청구할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매일 출퇴근하고 근로시간과 장소의 구속을 받으며, 다른 직원들과 다름없이 근무했기 때문에 사용종속관계가 존재합니다.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에 따르면, 1년 이상 근무, 주 15시간 이상 근무한 근로자는 퇴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사례에서도 20개월 동안 계속 근무했기 때문에 퇴직금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사례 4: 재택근무 프리랜서 – 건당 보수 지급
- 근로형태: 출근하지 않고, 매일 정해진 업무를 수행하며 건당 보수를 지급받는 형태.
- 근로조건: 업무량이나 건당 요청을 받아 일하며, 근로시간이나 장소는 자유로움. 업무 결과에 따른 보수 지급.
해설 4:
이 경우는 사용종속관계가 불분명할 수 있습니다. 근로시간과 장소에 대한 구속이 없고, 보수는 건별로 지급되므로 근로자성이 인정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업무 결과에 따라 건당 보수를 지급받는다면 근로자로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사용자 지시와 근로시간의 구속, 근로자의 업무 수행 방법에 대한 감독이 부족하다면 퇴직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프리랜서 퇴직금 Q&A
Q1. 프리랜서인데 퇴직금을 받을 수 있나요?
A: 네, 가능합니다. 프리랜서 계약을 체결했더라도 근로자성이 인정되고, 1년 이상 근무하며 주당 15시간 이상 일했다면 퇴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Q2. 근로자성을 어떻게 증명하나요?
A: 근로자성은 아래 기준에 따라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 정해진 시간·장소에서 근무했는지.
- 회사로부터 업무 지시·감독을 받았는지.
- 고정급·기본급 형태의 보수를 받았는지.
- 업무 수행 중 겸직이 금지되었는지.
- 회사 장비·비품을 사용했는지.
Q3. 퇴직금을 지급받지 못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노동청에 진정서를 제출하거나, 법적 분쟁에 대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퇴직금 미지급은 처벌 대상이므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Q4. 6개월간 주 40시간 일했는데 퇴직금을 받을 수 있나요?
A: 퇴직금은 1년 이상 근무해야 지급 대상이 됩니다. 6개월 근무로는 지급받을 수 없습니다.
Q5. 재택으로 일했는데도 퇴직금을 받을 수 있나요?
A: 가능합니다. 재택 근무 여부와 상관없이, 근로자성이 인정되면 퇴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근무 장소가 아닌, 사용종속관계입니다.
마무리
프리랜서 퇴직금은 원칙적으로 지급되지 않지만, 근로자성 인정 여부에 따라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퇴직금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 근로 기간, 근무 시간, 지급받은 임금 등을 꼼꼼히 정리하고 증거 자료를 준비하세요. 노란우산공제 가입도 퇴직금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퇴직금은 노동자의 소중한 권리입니다. 자신의 권리를 명확히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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